미국 젊은이들이 일본 오락실 체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 경제기사 | economics

일본의 오락실 체인인 라운드원이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라운드원은 볼링, 아케이드게임, 노래방, 인형뽑기 기계 등일 한곳에 모아놓은 어뮤즈먼트 공간이다.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도톤보리에 있는 11층짜리 ‘라운드원 스태디움’이 유명하다.

라운드원은 인구가 줄어드는 일본 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첫 매장을 냈는데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54번째 매장을 열었으며 앞으로 200개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10개의 매장을 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비슷한 컨셉의 어뮤즈먼트 공간을 운영하는 ‘데이브 앤 버스터즈’도 이미 북미에 2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아케이드 게임, 볼링, 당구, 노래방 등 시설을 갖추고 피자와 맥주 등도 판매한다.

미국에서 라운드원의 성공 비결은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층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오락실 게임과 캐릭터 인형뽑기가 가능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피겨를 판매하는 등 미국 내의 일본 문화 팬들을 공략했다. 또한, 미국음식 외에도 타코야끼와 일본식 닭튀김 등도 판매한다.

라운드원의 수석 운영이사인 피터 유는 “우리는 일본에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일본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라운드원은 보통 대형 쇼핑몰에 위치하는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어서, 최근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쇼핑몰들이 입점을 선호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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