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어쩐지 간지럽더라… 압박스타킹, 알레르기 유발 성분 검출 > 경제기사 | economics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몸매 보정이나 혈액 순환을 위해 압박 스타킹 찾으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료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한국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님과 살펴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이하 박용희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압박 스타킹, 브랜드와 제품마다 다리를 압박하는 강도가 다르다고요?

◇ 박용희 : 압박스타킹은 몸매 보정 또는 혈액 순환의 도움을 받기 위해 다리부위를 압박하는 스타킹입니다. 신체 보정 기능 또는 점진적 압박 등 다양한 유형의 압박기능을 광고하는 압박스타킹이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부위별 실제 압박 정도를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13개 제품을 표준 치수 마네킹에 착용한 후 주요 압박 부위인 발목, 종아리, 허벅지 부위에서 피복압을 측정하였습니다. 시험결과,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받는 압박의 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다리 부위별로도 상대적으로 압력이 높은 부위가 제품별로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조태현 : 여성분들, 스타킹 한 번 신고 나면 늘어나기도 한다던데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스타킹은 어땠습니까?

◇ 박용희 : 스타킹은 제품 특성상 착용 시 많이 늘어나고 힘도 많이 받습니다. 착용하면서 늘어난 압박스타킹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의 신장회복률이 90% 이상으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적합하였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가 외부 힘에 의해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는 제품 간 상대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 조태현 : 스타킹 신다보면, 가렵다는 말도 많거든요. 근데 이게 이유가 있다고요?

◇ 박용희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스타킹의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3가지 항목은 시험 대상 전 제품 관련기준에 적합하였습니다. 그러나 시험대상 중 1개 제품은 인체와 접촉 시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알러지성 염료 3종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였습니다. 해당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업체는 관련 제품에 대하여 판매 중단 및 리콜을 실시하였습니다.

◆ 조태현 : 물에 젖은 상태에서 스타킹을 신으면 염료가 살에 물드는 제품도 있었다고요?

◇ 박용희 :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스타킹의 색상이 변화하는 정도인 물견뢰도 시험과 다른 의류와 마찰했을 때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에서 권장기준에 미흡한 제품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였습니다.

◆ 조태현 : 압박 스타킹, 가격도 천차만별이죠. 가장 싼 제품과 비싼 제품 가격차이가 20배나 난다고요?

◇ 박용희 : 시험대상 13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1,800원이었고, 가장 비싼 제품은 35,000원으로 최대 20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소비자원에서 시험한 결과, 소비자 분들께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신다면요?

◇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은 압박스타킹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를 중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은 회수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이었습니다.

#압박스타킹 #혈액순환스타킹 #알레르기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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