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옮겨만 줘"…홍해 막히자 중국 컨테이너 운임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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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31일 상하이증권보는 5월들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구간에 진입한 이후 아시아-유럽 항로, 아시아-미주 서안항로 운임이 계속 오르면서 컨테이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03.43으로 지난 4월 19일1769.54 대비 52.7% 급등했다. 해운업계에서는 SCFI 900~1000 수준을 해운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해운업계에서는 아시아-유럽항로 컨테이너 운임 견적으로 1만달러를 제시하는 회사가 나타났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1FEU40피트컨테이너 1개 운임이 1만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당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불과 1년만에 10배 폭등했다.
황류난 궈타이쥔안선물 애널리스트는 "올해 제23주6월 3일~9일 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약 39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7000달러"라며 "그 다음주 운임은 각각 4130달러, 7160달러로 오른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해운 운임 급등은 홍해 사태와 유럽·미국의 중국 상품 수요 증가 원인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먼저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인 홍해가 막히면서 선사들이 지름길인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고 있다. 이 항로를 이용하면 약 10일이 더 소요된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2분기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송능력이 20%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의 재고 보충 주기가 앞당겨지면서 화물 운송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유로존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유럽의 제조·서비스업 수요에 강한 회복 모멘텀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유럽의 주요 수입 대상국인 중국도 상품 운송 수요가 커지면서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와 중남미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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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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