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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승기잡은 구본성·미현…아워홈 MA시장 매물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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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6-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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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승기잡은 구본성·미현… 아워홈 Mamp;A시장 매물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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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사옥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이 고故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이 승기를 잡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재선임에 실패하면서 다음 달 3일 임기 만료와 함께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아워홈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구재모 씨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안건이며 구재모씨는 구 전 부회장의 장남이다. 다만 구 전 부회장 측이 상정한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구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이로써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3명이 돼야 한다는 상법 규정을 충족하게 됐다.

이는 아워홈 지분 19.28%를 가진 장녀 구미현씨가 지분 38.56%를 보유한 구 전 부회장 편에 서면서 나온 결과다. 차녀 구명진씨와 막내 구지은 회장은 각각 19.60%, 20.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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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아워홈 경영권이 Mamp;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자신의 지분과 구미현씨 지분을 합한 57.84%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과 경영권 매각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 1조9835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을 기록한 아워홈은 Mamp;A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실제로 2022년 매각 추진당시 글로벌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KKR 등 40여 곳이 매각안내서를 수령하고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가 아워홈을 매각하기 까지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먼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의 합산 지분율도 40%에 육박하는 만큼 ‘반쪽짜리 지배력’이라는 꼬리표를 떼야 한다. 원매자가 경영권을 인수해도 주주 3분의 2의 지지가 필요한 특별결의 등 굵직한 내용은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차녀 구명진 씨의 지분 행방이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난관은 과거 ‘1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맺었던 ‘주주협약’이다. 이 협약에는 합의를 깰 경우 최대 1200억에 달하는 위약벌 조항이 있는데, 이 주주협약을 놓고 구지은·명진씨와 구미현씨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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