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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할수록 기업인 사명감 가져야"…최종현 SK선대회장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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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4-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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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경실록 공개

선출고/“정치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된다”…최종현 SK 선대회장 기록 13만 점 공개


“우리는 가장 리얼리티를 걷는 기업가들이니까 불안 요소 때문에 괜히 우리기업인까지 들뜰 필요는 없다.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야.”


1970~1990년대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80년대 선경SK그룹 전신의 신년간담회 도중 임원부장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러한 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선경실록’이 최 선대회장의 유고 27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SK는 그룹 수장고 등에 보관해 온 최 선대회장의 경영 활동 관련 자료를 발굴해 디지털 자료로 변환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창사 70주년 어록집’을 발간하는 도중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지 2년 만이다.

선출고/“정치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된다”…최종현 SK 선대회장 기록 13만 점 공개


이번에 복원한 자료는 오디오와 비디오 약 5300건, 문서 3500여 건, 사진 4800여 건 등 총 13만1647점이다. 최 선대회장의 음성 녹취만 오디오 테이프로 3530개에 달한다. 이는 하루 8시간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과의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녹음해 원본으로 남겼다. 해당 자료에는 당시 한국의 경제 상황과 최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선출고/“정치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된다”…최종현 SK 선대회장 기록 13만 점 공개


일부 외부로 공개된 ‘선경실록’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고 인재 위주의 인사를 강조한 바 있다. 1992년에는 SKC 임원들과 회의에서는 “하드웨어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플로피디스크필름 소재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며 일찍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계 경제 위기를 촉발한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직접 중동의 고위 인사를 만나 석유 공급에 대한 담판을 짓는 내용, 1992년 획득한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내용 등이 음성 녹취에 담겨있다.

SK는 이번에 디지털화를 완료한 선경실록을 SK 내부 시스템 망에 일부 공개했다. 향후 사내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나머지 일부 내용도 내부 구성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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