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국민께 송구…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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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동의한 적 없어… 찬반 묻는 자리는 아니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뉴스1
송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점검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끼며 침통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당시 회의가 계엄 선포를 위한 자리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알았으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송 장관은 “혼란스러웠고 아주 깊이 우려했으며, 동의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회의 중 의견을 제시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송 장관은 2차 비상계엄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반대”라며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계엄 선포 당일 송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울산에서 열린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 중이었다. 그는 오후 9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고, 오후 10시 10분쯤 국무회의에 도중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일 새벽 열린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송 장관은 인천공항 면세점 신선농산물 입점 행사와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 등 공식 일정 참석을 모두 취소하고, 세종청사에서 업무를 이어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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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민정 기자 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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