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어피너티에 팔린다…2시 긴급 이사회 [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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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앵커>
롯데그룹이 오늘6일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었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이 기자,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게 유력시 됐었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롯데렌탈 매각과 관련한 긴급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롯데렌탈의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 등은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매각 대상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인데요.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로 있습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바로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막판까지 가격 협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매각가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롯데그룹은 2015년 1조200억원에 현재 롯데렌탈인 KT렌탈을 인수했습니다.
롯데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지분 100%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분 60.67%를 반영하면 매각가로 1조5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서는 1조원 대 초반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합니다.
롯데그룹이 롯데렌탈을 매각하는 이유는 주력 사업인 유통과 화학 부문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입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공급할 전망입니다.
3분기 기준 호텔롯데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2조3061억원, 총 차입금 규모는 8조7616억원에 달합니다.
차입금 의존도가 49.5%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누적 영업이익 역시 3분기 전년 대비 -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호텔롯데는 L7과 롯데시티호텔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규모는 6000억원 내외입니다.
<앵커>
국내 1위인 롯데렌탈이 팔리면 렌터가 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공교롭게도 올해 국내 렌터카 업계 1, 2위 업체가 나란히 매물대에 올랐습니다.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어피너티는 앞서 올해 상반기 렌터카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죠.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합병하면, 이 법인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36%를 차지하게 됩니다.
다만 진통도 예상됩니다.
롯데렌탈과 롯데오토케어 노조가 결성한 매각대책위는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합병, 구조조정, 임금 삭감, 배당 등 투자금 회수로,
결국은 재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롯데렌탈은 1990년 설립된 금호렌터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후 2010년 KT에 매각돼 KT렌탈이 됐고, 2015년 롯데그룹이 또 다시 인수해 롯데렌탈로 출범했는데요.
롯데렌탈은 복잡한 인수합병Mamp;A 과정을 거쳐 탄생한 기업이기 때문에,
내부 불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윤정, CG: 송경진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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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늘6일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었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이 기자,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게 유력시 됐었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롯데렌탈 매각과 관련한 긴급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롯데렌탈의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 등은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매각 대상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인데요.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로 있습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바로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막판까지 가격 협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매각가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롯데그룹은 2015년 1조200억원에 현재 롯데렌탈인 KT렌탈을 인수했습니다.
롯데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지분 100%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분 60.67%를 반영하면 매각가로 1조5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서는 1조원 대 초반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합니다.
롯데그룹이 롯데렌탈을 매각하는 이유는 주력 사업인 유통과 화학 부문이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입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공급할 전망입니다.
3분기 기준 호텔롯데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2조3061억원, 총 차입금 규모는 8조7616억원에 달합니다.
차입금 의존도가 49.5%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누적 영업이익 역시 3분기 전년 대비 -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호텔롯데는 L7과 롯데시티호텔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규모는 6000억원 내외입니다.
<앵커>
국내 1위인 롯데렌탈이 팔리면 렌터가 업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공교롭게도 올해 국내 렌터카 업계 1, 2위 업체가 나란히 매물대에 올랐습니다.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어피너티는 앞서 올해 상반기 렌터카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죠.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합병하면, 이 법인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36%를 차지하게 됩니다.
다만 진통도 예상됩니다.
롯데렌탈과 롯데오토케어 노조가 결성한 매각대책위는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합병, 구조조정, 임금 삭감, 배당 등 투자금 회수로,
결국은 재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롯데렌탈은 1990년 설립된 금호렌터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후 2010년 KT에 매각돼 KT렌탈이 됐고, 2015년 롯데그룹이 또 다시 인수해 롯데렌탈로 출범했는데요.
롯데렌탈은 복잡한 인수합병Mamp;A 과정을 거쳐 탄생한 기업이기 때문에,
내부 불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윤정, CG: 송경진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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