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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치료비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꼭 살리고 싶어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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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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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심장병 치료비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꼭 살리고 싶어서 수술quot;

엄태흠 넬동물의료센터 원장이 7일 열린 ‘내강내고 세미나’에서 반려견 심장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하쿠는 심장병 치료비 때문에 버려진 강아지였어요. 꼭 살리고 싶어서 수술했고 성공했죠."

엄태흠 안양 24시 넬동물의료센터 원장의 말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선릉센터에서는 반려견 심장질환을 주제로 한 제5회 내강내고내강아지 내고양이 잘키우기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엄태흠 원장은 유기견 하쿠, 택배견 경태의 심장 수술 성공 사례 등을 공개하면서 점액종성 승모판 폐쇄부전증MMVD, 이첨판 폐쇄부전증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엄 원장에 따르면 이첨판폐쇄부전증은 개, 특히 소형견에서 가장 흔한 심장병이다.

이첨판 폐쇄부전증이란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이 역류해 심부전이 발병하면 호흡 곤란, 폐수종, 체중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엄태흠 넬동물의료센터 원장이 7일 열린 ‘내강내고 세미나’에서 반려견 심장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그동안 이첨판 폐쇄부전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유지 관리를 해야 하는 질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넬동물의료센터 등에서 심폐체외순환기를 활용한 개심술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반려동물 심장질환의 근본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엄태흠 원장은 "심장 수술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몇 년 전에는 동물병원에서 살다시피한 적도 있다"며 "아직까지 승모판 재건술 사례가 많지 않아서 손동주 원장과 데이터를 쌓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장 수술에 성공한 12세 강아지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아픈 동물들을 위해 이 수술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한다. 수술 성공률이 걸림돌이 되지 않고, 동물들이 의료혜택을 받아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닥터레이 영양제영양보조제와 독핏의 독피트니스 체험수업 프로그램 등도 소개됐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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