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재진입, 이더리움 상승세…도지코인과 리플은?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미국 시장에서 10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낮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만 61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2% 하락했지만 전날 오후 대비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을 재돌파했다. 이러한 회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기대감을 자극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 배치하면서 시장 내 긍정적 전망을 이끌었다. 이 같은 정책적 신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에도 상승 압력을 더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이날 4,043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4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 대비 3.15% 상승한 것으로, 최근 3일 동안 15% 이상 급등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였던 4,500달러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디라이브 설립자인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의 상승이 투자자들을 추가적 기회 탐색으로 이끌었고, 이더리움이 위험도가 낮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주요 코인들도 각각의 동향을 보이며 시장 내 다양한 흐름을 나타냈다. 리플은 2.40달러로 1.20%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240달러에서 0.06%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0.44달러로 1.34% 내렸지만, 시장 내 영향력은 여전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세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 6일 기준 1억 3,978만 원으로 전일 대비 1.66% 상승했다. 최근 50일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10월 21일 최저가였던 9,216만 원 대비 무려 51.7% 올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승 흐름과 맞물리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61만 3,000원으로 같은 기간 4.64% 상승했다. 11월 4일 기록된 최저가 333만 5,000원과 비교하면 68.3% 상승해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지코인은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50일간의 흐름에서 226.4% 상승해 여전히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리플은 전일 대비 4.11% 상승하며 3,318원을 기록했고, 11월 4일 최저가 700원 대비 374%라는 괄목할 만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내 다양한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적 기대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암호화폐가 대체 자산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계약 기반 코인은 기술적 발전과 실질적 활용성이 결합되며 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전망을 키우고 있다.

시장 내 거래 동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리플은 국내 거래액에서 2조 3,017억 원으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크레딧코인과 비트코인이 뒤를 이었다. 이더리움은 거래량 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격 상승률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거래 흐름은 투자자들의 자산 다각화 전략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윤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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