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총수 리스크 홍씨 일가와 결별…"건강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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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리스크’를 일으킨 창업주 일가와 관계를 청산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남양유업이 새 기업 슬로건과 기업이미지를 내놓았다. 남양유업은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10일 남양유업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남양유업은 새로운 슬로건#x2219;기업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업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의 새 슬로건은 ‘건강한 시작’이다. 남양유업은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건강한 변화’와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남양유업의 건강한 제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총수 리스크’를 보여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혀왔다. 2013년 ‘물량 밀어내기’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우유 과장광고와 경쟁사 제품 비방광고 논란,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범죄 등 문제가 불거지며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2021년엔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이광범 전 대표와 전·현직 임직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영 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 안팎의 문제로 인해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남양유업 실적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홍 전 회장 일가는 보유한 지분 53%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했지만,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결국 지난해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 전 회장 일가의 경영권이 한앤컴퍼니로 넘어갔다. 홍 전 회장의 두 아들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도 사임했다.
전문 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한 남양유업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9527억원, 영업적자 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86% 줄였고, 당기순이익은 7324만원으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 뒤 올랐다. 2023년 4∼5만원대였던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 7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변호사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뒤 총수 일가 체제 때의 문제들을 잘 제거하고,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본업 경쟁력이 올라간 사례”라고 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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