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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주가·원화가치 하락…정부는 연일 "시장 상황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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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2-0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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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61…2년 2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4.1원 오른 1419.2원
비상계엄 사태 사흘째인 6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와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6% 하락한 242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직무 정지 발언’이 나오면서 2397.73까지 떨어져 24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090억원, 5780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66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419.2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외환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연일 “시장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국내 정치 불안 때문에 한국의 국가 신인도가 하락하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 조치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밝혔다. 당국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F4 회의를 열었다.

최 부총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상계엄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시장과 관련된 지침이 작동을 하고 그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4일에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 시스템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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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완 기자 soon@chosun.com 김승현 기자 mykim0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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