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일부 대금지급 늦어지기도"…납품 중단 잇따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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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불안 잠재우기 총력…"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 순차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다만 회생절차 신청과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3.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김윤구 전성훈 기자 =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일부 협력업체 가운데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한 곳이 잇따르고 있다.
홈플러스는 어음 등을 못 막아 부도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납품업체와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납품업체들 사이에서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오뚜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이 홈플러스 납품을 이날 중단했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납품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 식품업체 측은 "오늘부터 제품이 출고되지 않는다"면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어 제품 출고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C 업체는 "한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했다"면서 "납품 재개는 홈플러스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D 식품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대에서 제품이 비지 않는 수준으로 물량을 줄여서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 식품 기업 관계자는 "대금 관련해서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라면서 "티메프 사태처럼 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도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을 위해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다만 회생절차 신청과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3.4 ksm7976@yna.co.kr
홈플러스는 이날 납품 중단 기업이 속출하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잠정 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문에 따르면 협력업체와의 일반 상거래 채권의 경우 이달 4일을 기점으로 이전에 발생한 것은 순차적으로 일정을 정해 전액 변제할 계획이며, 4일 이후부터는 납품사와 개별 계약에 따라 정상 지급한다.
홈플러스 측은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대금 지급을 재개하면서 납품 중단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납품사 측은 "홈플러스의 채권 지급 재개는 지금까지 납품한 것에 대한 것이라 이제부터 납품하는 것과는 별개"라면서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대금 지급과 관련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중견기업보다 홈플러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고민이 더 크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기업의 경우 납품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면 회사 존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판매 상품이 줄어 고객 발길이 뜸해지면, 현금 창출이 감소해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날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MBK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져서다.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 채권 보호와 매장 정상 운영을 앞세워 협력사들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을 계속해도 될지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치열하게 계속 납품해달라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ykim@yna.co.kr,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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