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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문구점은 OOO…관련 업계마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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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3-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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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문구류 매출신장률 10%대 급증
요즘 아이들 문구점은 OOO…관련 업계마저 삼켰다
5일 다이소 여의도점에서 고객이 물품을 찾고 있다.
신현주 기자


“동네 문구센터가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다이소에선 다 팔더라고요.”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아성다이소다이소가 문구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문구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다이소가 새로운 종합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오후 방문한 다이소 여의도점은 10대 후반~20대 초반 학생들로 북적였다. 여의도 상권 특성상 직장인 고객이 많지만, 반경 1㎞에 초·중·고 6개교가 자리 잡고 있어 10대의 방문 비중이 높은 곳이다.

새학기를 맞아 필기구를 사러 들렀다는 서예진14 양은 “다이소에는 디즈니, 카카오프렌즈 같은 브랜드 캐릭터가 새겨진 물건이 많은 편”이라며 “한 공간에 학용품부터 화장품까지 있어 근처 올리브영에 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은미42 씨는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자녀의 준비물을 사기 위해 퇴근길에 다이소에 방문했다. 강 씨는 “개학을 하면 학교에서 ‘새학기 준비물 리스트’를 주는데 입학 초에는 비싼 걸 사줘도 아이 취향이 매일 바뀌니 저렴한 물건을 그때그때 원하는 것으로 바꿔주는 게 낫다”며 “다이소에 오면 막 집어도 3만원을 넘지 않아 좋다”고 했다.

다이소는 현재 ‘안녕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톰과 제리, 디즈니, 짱구, 루니툰즈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문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일반 필기류부터 색연필, 물감, 붓 등 다양한 학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의 문구 제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체 상품 중 다이소의 문구 제품 비중은 5% 미만이지만, 상품 수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20% 가까이 늘었다. 다이소몰 검색 결과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문구·팬시 제품은 총 180개다.

다이소가 문구 제품에 힘주는 이유는 10~20대 연령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다이소 방문객 중 10~20대 비중은 절반을 차지한다. 20대 비중이 30%로 가장 많고, 30대25%, 40대20% 순이다. 10대 비중도 20%에 달한다. 다이소가 화장품, 의류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10~20대 공략 때문이다. 최근에는 ‘1세대 로드샵’ 에뛰드가 다이소 전용 브랜드 ‘플레이101’을 론칭하며 입점했다.

반면 국내 문구업계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온라인 소비 확대에다 대형 유통채널인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다. 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 파악한 지난해 전국 문구 소매점 수는 7800여곳으로 2019년9468곳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1년마다 333곳의 문구점이 사라졌다.

대표적인 국내 문구점 브랜드 ‘오피스25’를 운영하는 오피스넥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억2329원에서 2023년 2억9949만원으로 1년새 70% 이상 감소했다. 현재 오피스25 매장은 전국에 12개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디포 같은 해외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문구점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는데 다이소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이 생겼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다이소는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 역량을 갖추면 한꺼번에 대량 매입이 가능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쇼핑의 편의성이 담보된 상황에서 일반 채널에서 보기 어려운, 글로벌 브랜드 소싱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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