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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위스키, 어렵지 않아요"…김빛나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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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3-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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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첫 강연부터 만석
위스키 보관부터 음용까지 한번에
“아는 만큼 보인다”... 전문가 눈으로 본 위스키 세계
“스코틀랜드 위스키는 그윽한 이탄피트향, 미국 버번 위스키는 강한 단맛, 일본 위스키는 부드러운 균형감이 매력이죠.”

8일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2일차, 김빛나 위스키 전문 유튜버 ‘위스키 입문 클래스’ 강연에는 관람객 200여 명이 몰려 북적였다.

김빛나 유튜버는 스코틀랜드 헤리엇 와트 대학에서 양조·증류로 석사를 받은 주류 전문가다. 그는 40여 분 동안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전 세계 위스키에 관한 기초 정보를 술술 풀어냈다.


◇ “취향에 맞는 위스키 찾으세요”... 전세계 위스키 지도 그리기

김 유튜버는 위스키 입문 1단계로 세계 주요 위스키 생산국과 특징부터 소개했다. 자기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는 과정이다.

“일본은 위스키를 만든 역사가 생각보다 깁니다. 100년이 넘었습니다. 1923년에 야마자키 증류소가 처음 만들어졌으니 한 세기 역사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에야 위스키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위스키 종주국을 자청하는 스코틀랜드는 물·보리·효모 등 천연 재료만 사용해 위스키를 만든다. 법적으로 최소 3년 이상 숙성해야 하며, 알코올 도수는 40도 이상이어야 한다.

김빛나 요술TV 유튜버가 8일 오전 서울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빛나 요술TV 유튜버가 8일 오전 서울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는 전 세계에서 증류소가 가장 밀집한 지역입니다. 글렌피딕, 맥캘란, 발베니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모두 이 지역에 있습니다. 인근 마을 캠벨타운은 한때 ‘위스키의 수도’로 불렸지만, 지금은 증류소가 단 3곳만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지역 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이고 시원한 위스키로 품귀현상을 빚습니다.”

강연은 위스키 종류와 차이점으로 이어졌다. 위스키는 크게 보리만 사용해 만든 몰트 위스키와 호밀이나 옥수수를 포함한 여러 곡물을 섞은 그레인 위스키로 나뉜다. 몰트 위스키는 다시 싱글몰트와 블렌디드 몰트여러 증류소 제품 혼합로 구분된다. 싱글 몰트는 한 증류소 생산한 원액만을, 블렌디드 몰트는 여러 증류소에서 빚은 원액을 섞어 만든다.

김 유튜버는 위스키 원료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옥수수는 버터처럼 풍부하고 달큰한 풍미를, 호밀은 맵싸하고 알싸한 느낌을, 보리는 견과류와 비슷한 고소한 향을, 밀은 부드럽고 달콤한 특징을 준다고 했다.

그는 입문자에게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보통 더 가볍고 풍미가 좋아 싱글 몰트 위스키보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제임슨 같은 아이리시 위스키가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가격도 2만원대로 낮은 편이고, 부드럽고 꽃향기가 풍부해 알코올이 목을 타는 느낌도 적습니다.”

◇ “술에도 공식이 있다”... 위스키 바르게 즐기는 ‘정석’

강연 후반부는 실용적인 조언으로 채워졌다. 김 유튜버는 위스키를 즐기기 좋은 네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아무것도 넣지 않는 ‘니트스트레이트’, 얼음과 함께 마시는 ‘온더락’, 물과 1:1로 섞는 ‘미즈와리’, 탄산수를 넣는 ‘하이볼’이다.

또 위스키는 반드시 세워서, 햇빛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라고 강조했다.

“많은 분들이 베란다에 보관해도 되냐고 물으시는데, 절대 안 됩니다. 계절 변화 영향을 위스키가 그대로 받아서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 위스키가 반 정도 남았을 때는 공기와 접촉면이 넓어지니 빨리 마시는 게 좋습니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참관객들이 국내 전통주 부스에서 술을 맛보고 있다. /조선비즈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참관객들이 국내 전통주 부스에서 술을 맛보고 있다. /조선비즈

그는 위스키와 어울리는 간단한 안주로 초콜릿, 견과류, 말린 과일을 추천했다. 다만 풍미가 강한 블루치즈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유튜버는 “위스키는 어렵지 않다”며 “좋아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나고도 질문과 기념 촬영으로 자리를 떠나지 않은 일부 참석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위스키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집에서도 시도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유튜버 위스키 입문 강연을 시작으로 이날 박람회에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경매쇼,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는 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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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우 기자 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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