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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 건설업계 가격갈등에…중국업체만 반사이익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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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9-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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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중국산 수입 추진

국산, 中보다 t당 1만여원 비싸

수입땐 내수시장 타격 불가피

시멘트업계 “기간산업 보호를”


국내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시멘트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건설업계가 값싼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추진하자, 시멘트업계는 “국가 기간산업 중 하나인 시멘트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력 반발 중이다. 건설업계는 “시멘트업계가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며 과도하게 단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 상승 추세에 대응해 저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자, 시멘트업계는 주요 건축자재인 시멘트 시장이 중국산으로 점령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물류비 부담이 커 무역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은 데다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내수 중심으로 시장을 유지해왔다. 이번에 수입이 성사될 경우 2026년에는 중국산 시멘트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오게 될 전망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시멘트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1위 생산 국가”라며 “특히 기간산업은 국가에서 보호해야 하는데, 중국산 시멘트가 국내 시장을 장악할 경우 과거 요소수 대란 때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시멘트 생산량은 연 20억3300만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50.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5100만t보다는 약 40배나 많다. 국내 시멘트 t당 기준가격은 11만2000원으로 미국21만2000원이나 일본14만9000원, 말레이시아14만 원 등보다는 낮지만, 건설업계가 예상하는 중국산 수입가격9만5400원보다는 높다. 업계는 중국산 시멘트 수입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국내 시멘트 재고 급증과 산업 경쟁력 약화,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글로벌 트렌드 역행,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차질 등을 꼽고 있다.

건설업계는 국내 시멘트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산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 t당 7만8800원이었던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11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건설업계는 이달 초 중국산 시멘트 중개업체와 수입 시기 및 물량, 항만 저장시설 공사비용 분담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멘트의 거의 100%가 국내산인데, 가격이 오르면 다른 건설 자재에도 영향을 미쳐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안정화 됐는데 급격히 오른 시멘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중장기적 사안으로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준영·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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