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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조례까지 바꾼 제주 열대야…"노란빛 덜해도 판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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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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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열대야에 잠 설친 감귤" 착색률 기준 밑돌자 제주도, 긴급 조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올해 제주에서 기승을 부린 역대급 열대야 등 무더위를 제주 감귤도 피해가지 못했다.


감귤 조례까지 바꾼 제주 열대야…quot;노란빛 덜해도 판매 허용quot;

25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노지 극조생 품종 감귤이 노랗게 익는 착색률이 최근까지 50% 미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흔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감귤은 노란빛이 난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감귤의 착색이 빨라지지만, 올해에는 낮의 무더위가 밤에도 채 식지 않아 밤낮 온도 차가 크지 않았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성산동부 59일, 고산서부 51일 등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극조생 품종의 감귤을 많이 재배하는 제주시 읍면인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21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농민은 "올해 극조생 감귤 착색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경우는 살면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우스 시설 재배 감귤도 최악의 무더위에 열매가 터지거나 떨어진 현상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극조생 감귤 착색률이 낮다는 농가 의견에 따라 지난 19일 출하 전 품질검사 계획을 시행해 감귤 착색률과 상관없이 당도만 8.5 브릭스 이상이면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감귤 유통 관련 조례에 의하면 감귤 열매 착색률이 50% 미만이면 시장에 유통할 수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열대야가 이어져 감귤 착색이 잘 안된 상황이며 이런 농가의 의견을 받아 착색률과 무관하게 당도만 맞으면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내달 2일부터 착색률과 상관없이 푸른 감귤이어도 당도가 높으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개정 조례를 시행한다.

제주도의 긴급 조치에 따라 착색이 덜 된 극조생 감귤이 출하되지만 무더위 영향 등으로 출하 시기는 다소 늦어졌다.

극조생 감귤의 올해 첫 출하는 지난 21일4.8t이다. 착색 정도는 낮지만, 당도는 8.5 브릭스에서 9.9 브릭스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극조생 감귤은 주로 추석 대목을 앞두고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경우 추석17일에는 판매되지 못했다.

연도별 극조생 품종 첫 출하 시기와 양은 지난해 9월 20일추석 9월 29일 19.8t, 2022년 9월 21일추석 9월 10일 12t, 2021년 9월 23일추석 9월 21일 17.4t, 2020년 9월 22일추석 10월 1일 2t 등이다.

극조생 품종은 노지에서 재배되는 감귤 품종 중 가장 수확이 이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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