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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조차 15위였다…차량 SW 역량 中에 추월당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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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09-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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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세계 제조업 전시회에서 비야디BYD의 전기차 양왕 U9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신화통신=연합뉴스

이달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세계 제조업 전시회에서 비야디BYD의 전기차

한국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미·중국에 비해 뒤쳐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24 자동차 기업 디지털화 랭킹’에서 현대차·기아는 전체 22개 업체 중 15위를 기록했다. 1년 전 조사 때보다 평가 점수는 올랐지만28.9→34.3 중국 회사들의 급부상으로 순위는 같았다. 판매량 세계 1위 토요타는 점수28.7→26.8와 순위17→20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일본 자동차 회사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혼다16위였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1위 테슬라 뒤를 바짝 쫓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니오가 2위, 샤오펑이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지리·비야디BYD 등 톱 10에 중국 업체 4곳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11위와 세계 판매량 2위 폭스바겐13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테슬라의 디지털 기술 수준도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보다 점수80.1→76.9가 떨어졌다. 가트너 측은 “큰 회사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자원을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효율성 있게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최고 경영진이 이 과정에 몰입하고 있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트렌드 못 따라간 결과"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추격을 모색 중이다. 중국에서 일본 차 점유율이 2020년 정점약 18%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자 혼다·닛싼·미쓰비시 모두 중국 내 생산을 줄였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장은 “중국 시장이 전기차로 대표되는 신에너지차량NEV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을 일본 차들이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봤다. 이런 일본 업체들의 대응 카드는 ‘전기차 동맹’이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올해 3월 혼다와 닛산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NEV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닛산이 지분 34%를 보유한 미쓰비시도 이 연합에 합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세대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공동 연구, 배터리 규격·사양 공통화, 전기차 모터 공유, 충전 서비스 협력 등이 MOU에 담겼다.

업계에선 일본 차 회사들의 SDV 협력이 성과를 낸다면 일부 비용을 절감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미 세계 차량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나 중국 업체를 따라잡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재 영입 경쟁에서 내연차 중심 연 800만대 규모의 일본 차 연합이 뒤늦게 맞서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호 실장은 “현 상황에서 일본 차 회사들이 개발자에게 참여 유인을 제공하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있다”고 평했다.
지난해 1월 인도 노이다에서 열린 오토 엑스포에 전시된 현대 아이오닉5.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월 인도 노이다에서 열린


인재와 기술력 외에 자동차 회사의 조직문화 혁신도 숙제로 꼽힌다. 중국 지리그룹 소속인 볼보의 앤더스 벨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이달 초 한 신차 발표회에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는 기술력의 전환 뿐 아니라 마인드셋 전환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과제도 마찬가지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전환을 준비해야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공급 ▶인포테인먼트용 중앙디스플레이 개발▶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 기능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을 핵심 기능으로 하는 SDV의 페이스카Pace Car, 시제품 격 공개도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삼았다. 기아도 2026년 일본을 시작으로 차세대 전기차종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판매를 본격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송창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은 “SDV 구동을 위한 현대차그룹만의 독자 OS 개발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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