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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성수기] ④진에어, 운항 효율성 강화…통합 LCC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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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9-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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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성수기] ④진에어, 운항 효율성 강화…통합 LCC 날개 단다
진에어가 운항 효율성 제고와 전략적 노선 운용 등을 토대로 실적 개선에 나섰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딜사이트경제TV 염재인 기자]진에어가 성수기를 대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환율·유가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운항 효율성 제고와 전략적 노선 운용 등으로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이슈와 하반기 성수기라는 장단기적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비용 절감과 노선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업계 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 흑자에도 당기순손실 명암…매출 성장 관건

진에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9% 감소한 9억원으로 미미했지만,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과 관련해 환율 상승과 판매 단가 하락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2분기 단위비용CASK이 96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반면, 단위수익RASK이 14% 하락하며 2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피해가지 못했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 운임 추정에 따르면 진에어의 국제선 평균판매단가ASP는 선별로 전년보다 5~1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동남아 노선의 운임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성수기인 하반기 실적 회복을 노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양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2분기는 비수기인 만큼 여객 공급을 축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3분기 성수기에 공급 확대가 이루어지면 정반대의 이야기가 된다. 3분기 CASK가 재차 하향 안정화되고 성수기 효과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안정적 이익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에어는 올해 홍콩 노선 재개, 일본 시모지시마·다카마쓰등 노선의 신규 취항을 달성한 바 있다. 또 대한항공으로부터 추가 기재를 도입하며 안정적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양호…경쟁력 제고로 분위기 반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85억원, 994억원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뛰었지만, 영업이익은 3.2% 내렸다. 진에어는 7개 분기 연속 흑자 등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보인 데 대해 신규 취항과 인기 노성 증편 등 효율적인 기재항공기 운영이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일본·동남아 중심으로 운영 노선을 다변화한 것이 수요와 수익을 동시에 창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방발 신규 취항이 지역 수요 역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실제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1조277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복귀하고,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하반기 성수기를 통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 전략에 대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적 노선 운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최상의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에 주력하며 항공업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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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2014년 도입한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시장에서는 부진했던 2분기를 얼마만큼 만회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제선 운임이 실적에 중요할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2분기가 비수기인 만큼 3분기의 수익성을 강조하며 "비용 증가가 큰 구간에서는 매출액 성장이 중요하다"며 "3분기 국제선 운임이 관건인데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 전분기 대비 6% 상승한 91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3분기 매출액은 3620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용 절감·노선 확대 병행…통합 LCC로 업계 재편 기회

고유가·고환율 등 업계의 고질적인 난제는 진에어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환율·유가 등 대내외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항공사들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비용 절감이라든지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데, 비용 절감의 경우 유가와 환율 두 가지 축으로 볼 수 있다"며 "여러 금융 기법으로 비용 절감을 하고 그다음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노선을 늘려야 하는데, 이게 단시간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황 교수는 노선 확대와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 하고, 여러 국가들과 협정을 통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이런 것들을 준비해서 노선 확대와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증대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통합 LCC 이슈도 중장기적으로 진에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현실화된다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통합한 LCC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률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 당시 이를 의식한 듯 "LCC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며 자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경우 기존 국내 LCC 업계의 구도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교수는 통합 LCC와 관련해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산업군 내 경쟁사들이 줄어든다는 것이 하나의 기회"라며 "진에어는 아마 대한항공을 배경으로 통합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통합 LCC의 맏형 노릇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에어에겐 호재"라며 "지금 3개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점유율을 합친 숫자로 놓고 본다고 해도 LCC 업계 1위로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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