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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상장리츠 장내매매 전용펀드 조성 위한 운용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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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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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상장리츠 장내매매 전용펀드 조성 위한 운용사 공모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최근 침체한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상장리츠투자 액티브 펀드 조성에 나선다.


앵커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펀드를 맡게 될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앵커리츠는 2020년 국내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총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다.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앵커리츠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앵커리츠는 당초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리츠의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시작했다.

점차 대형화되고 공모 비중이 증가하는 국내 대체투자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의 운용 채널이기도 하다.


앵커리츠가 조성하는 펀드규모는 300억원 이상, 만기 3년이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같은 패시브운용이 아닌 액티브운용을 지향하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트레이딩을 하므로 국내 리츠 시장은 이제 하나의 유동성 공급자LP를 맞이한 것과 같다.


앵커리츠는 최초 설립 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형태를 바꿨다. 리츠가 상장주식인 점을 감안해 투자방식도 이에 맞춰 확대했다. 기존 투자방식이 프리-IPO 위주의 발행시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유통시장으로 역할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단 건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확대되며 우량 리츠 종목군에 대한 주기적인 장내 매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앵커리츠 조성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잇따라 상장리츠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리츠투자도 가능해지고 상장리츠 ETF가 등장하면서 국내리츠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리츠시장의 질적인 성장도 나타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잇따른 유상증자로 리츠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상장리츠 몸집은 커지는 반면 고질적인 낮은 거래량은 국내 증시 호황기에 디커플링 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상장리츠의 일평균 거래량은 코스피200 평균 대비 30% 내외에 불과하다. 아직 크지 않은 상장리츠 시총을 고려할 때 이는 기관투자가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거래량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6월 17일 발표한 리츠REITs 활성화 방안에서 앵커리츠의 본격적인 장내거래, 즉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상장리츠의 주식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적절한 주가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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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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