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간편 야식 물가 고공행진…햄·냉동만두 동반 인상 > 경제기사 | economics

냉동만두와 햄·소시지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이달부터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씨제이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만두의 경우 20여개 제품 가격이 올랐다. 왕교자 가격은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올랐다. 왕만두 가격은 490g짜리 2개 묶음 기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 올랐고, 수제 진한김치만두200g는 4630원에서 5370원으로 16% 인상됐다.

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9.8% 뛰었다. 백설 한입쏙 비엔나90g는 1980원에서 2180원으로 10.1% 올랐고, 맥스봉 구운풍미 마늘후랑크80g는 2480원에서 2680원으로 8.1% 인상됐다. 고메 통등심 돈카츠450g는 99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0% 올랐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르면서,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가공식품에 많이 쓰는 수입산 냉동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1월 기준 1㎏당 4327원으로, 전년4216원보다 2.6% 증가했다. 1kg당 3858원이던 2023년 1월에 견줘선 12.1% 올랐다.

동원에프앤비Famp;B도 이달부터 편의점을 제외한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개성 왕만두1.2㎏는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올랐다.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만두와 육가공품 가격을 올렸다. 얇은 피 만두는 마트 가격 기준 9480원에서 9980원으로 5.3% 올랐고 통등심 돈카츠는 9980에서 1만980원으로 10% 인상됐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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