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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파크의 굴욕…잠실 진주아파트 단지명에서 아이파크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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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3-05-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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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파크의 굴욕...잠실 진주아파트 단지명에서 ‘아이파크’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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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진주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광주에서 2차례 겪은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해 자존심 구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단지에서 시공사 교체 요구와 함께 ‘아이파크’ 브랜드 사용 거부 사례가 늘고있는 가운데, 최근 강남 핵심지역 재건축 사업지인 ‘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아이파크’ 패싱 사건까지 발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이 아파트 단지명에서 ‘아이파크’ 명칭을 빼달라고 현산에 요구했다. 이 아파트는 삼성물산과 현산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단지다.

당초 이 아파트 조합은 재건축 이후 단지명을 ‘잠실래미안아이파크’로 잠정적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산의 광주 화정아파트 등 붕괴사고로 인해 단지 조합원들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지명에서 아이파크를 삭제하길 요구한 것이다.

현산이 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파크’를 고집할 경우 조합이 시공권 회수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산이 지난해 계약해지 된 사업규모만 3.3조원에 달한 상황에서 서울 강남 핵심지역 아파트 단지에서까지 계약해지 될 경우 ‘아이파크’ 브랜드 사망과 함께 회사 존폐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현산이 계약해지 당한 아파트는 1조원 규모의 대전 도안 아이파크시티 2차를 비롯해 광주 곤지암역세권 아파트 신축공사,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신축공사, 시티오씨엘 5단지 신축공사, 부산 시민공원3구역, 부산 서금사아파트 등 6개 단지에 3조28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현산 관계자는 "진주아파트 단지명에서 아이파크를 빼야한다거나 시공권 회수와 관련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1980년 입주한 40년이 넘은 아파트로서, 현재 1507가구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2678가구로 늘어나게 되며, 올해 예정된 일반분양 분은 578가구다. 향후 23개동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까지 규모로 지어진다.

한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진주 아파트 단지명이 ‘잠실래미안’ 브랜드로 가는 것 아니냐는 바램이 있었지만, 올해 3월말 조합은 조합원 설문조사를 거쳐 전체 조합원 중 30.8%가 지지를 보낸 ‘잠실 라피센트’Jamsil Lapiscent가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다만, 과반을 넘지 못해 추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진주아파트 단지명 선정을 둘러싸고, 상당수 조합원들은 ‘래미안’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설문조사 결과 1위에 ‘잠실 라피센트’로 결정되면서 많은 조합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단지명 변경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실제 설문지 중에서 래미안이 들어간 단지명이 3개로 전체 후보명 6개 중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바람에 표가 분산돼 엉뚱한 이름이 1등으로 올랐다는 비난이 일고있는 상황이다.

단지 후보명 6개 중 3개가 ‘래미안 잠실’, ‘잠실 래미만’, ‘래미안 베르티체’로 ‘래미안’이 들어간 브램드명이 실제 유효특표수는 54.2%로 과반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브랜드명은 ‘잠실 라피센트’, ‘잠실 팰리루체’, ‘잠래아’ 등 3개로 조합원 투표에서 45.8%를 득표했다.

한 브랜드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아파트 브랜드경쟁이 유일할 만큼, 건설사들이 브랜드 관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는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들이 건설사 브랜드를 쓰는 곳이 없어, 이번 ‘아이파크’가 빠지면서 ‘래미안’ 독자브랜드를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래미안’ 외의 브랜드를 결정한 조합의 결정에 이해가 안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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