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예금토큰으로 빼빼로 사봤다…진입장벽 높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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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토큰 지갑에 예금토큰이 전환됐다. 사진=이주미 기자 |
실험이 시작된 1일 직접 디지털화폐로 서울 영등포구의 세븐일레븐에서 과자를 구매했다. 디지털화폐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 앱을 통해 예금토큰 전자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비대면 신분증 인증에 오류가 났다.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인증 시스템에 장애가 생긴 탓이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지갑 개설이 가능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40여분이 지나서야 겨우 인증을 완료하고 지갑을 만들 수 있었다.
지갑을 만들고 2000원짜리 빼빼로를 구매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먼저 은행 앱을 통해 계좌로 연동된 지갑에 예금을 송금하고 토큰으로 전환했다. 결제 시도부터 실행이 되기까지 과정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불편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폰에 위젯을 설치하면 페이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예금토큰 결제는 먼저 은행 앱으로 접속을 해야 한다. 앱에서 예금토큰 지갑에 접속한 후에야 QR결제코드가 나타났다. 로그인 과정까지 두세 차례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편결제보다 편의성이 한참 뒤처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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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토큰으로 QR 결제하는 화면. 사진=이주미 기자 |
해당 편의점의 1호 예금토큰 손님이었다. 직원은 예금토큰으로 결제하는 손님은 처음이라며 갸우뚱한 표정을 지었다. 다만 예금토큰으로 결제하니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결제 과정이 더 간편하다면 자주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막상 예금을 디지털화폐로 전환했지만 사용처가 마땅치 않았다. 세븐일레븐과 교보문고의 경우 전국 전 지점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부산·인천의 매장 100여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배달 앱 땡겨요를 이용하려 해도 온라인 결제는 오는 7일부터 가능하다. 디지털화폐가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겐 진입장벽이 특히 높아 보인다.
예금토큰은 사용처가 판매대금을 즉시 입금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제 직후 곧바로 소비자 지갑에서 판매자 지갑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실험 기간엔 전자지갑 발급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다. 상용화 이후 카드나 페이 등 다른 결제수단에 비해 중개기관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수수료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혹은 다음달 시작될 디지털 바우처를 사용하면 이용 편의성이 한층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바우처를 하나의 앱에서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소비자 편익이 향상될 수 있다는 평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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