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불황이라는데…무신사·지그재그·W컨셉 잘나가네
페이지 정보

본문

무신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업계가 불황 여파에 전반적으로 실적이 뒷걸음친 반면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패션 플랫폼 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1조 2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 사상 첫 1조 원대 돌파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 원, 당기순이익은 698억 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관계사를 제외하고 무신사 본사 기준으로만 해당하는 별도 기준 매출액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 1005억 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최대 거래액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5년 만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카카오스타일의 거래액은 2조 원에 육박한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잠정 영업이익은 22억 원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신규 구매자를 대거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전체 구매자 수도 전년 대비 20% 늘었다.

지그재그제공
W컨셉은 지난해 순매출액은 1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16억 5000만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편입 후 4년째 흑자 달성이다.
W컨셉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 카테고리에서 입점 브랜드를 늘리는 등 위수탁 사업을 강화해 거래액, 영업이익 신장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핵심 사업 영역인 패션에서는 경쟁력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고 키즈 사업에도 신규 진출해 패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신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거래액과 순매출액 고루 증가했다.
패션 대기업을 비롯해 패션 업황이 둔화했음에도 이들 플랫폼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기가 부상한 점과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패션 플랫폼에서는 여러 브랜드를 한 번에 검색해 구입할 수 있다. 또 멤버십 혜택으로 인한 록인 효과를 비롯해 무료배송 등으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최근 MZ세대의 쇼핑 트렌드도 플랫폼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은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기능을 넘어 신규 브랜드를 발굴 및 육성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적극적인 소비자 유치를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노벨상 펀드" HFSP에 최지현 KIST 박사팀 선정…뇌·대사 연구 25.04.01
- 다음글SM그룹 티케이케미칼 "올해 흑자전환·내년 무차입 경영 실현 목표" 25.04.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