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펀드" HFSP에 최지현 KIST 박사팀 선정…뇌·대사 연구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노벨상 펀드로 불리는 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뇌·대사 작동구조 글로벌 연구가 선정됐다.

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원내 뇌질환연구단 최지현 박사책임연구원 팀은 HFSP 그랜트 트랙에 선정됐다. 팀은 향후 3년간 17억 6500만 원120만 달러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2208명 규모의 807개 후보팀과 경합해 최종 30팀 내에 선정된 것이다.

최 박사는 아메드 해이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박사, 로버트 프롬케 미국 뉴욕대 교수와 함께 국제 공동 연구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무리 지어 먹이를 찾는 행동의 뇌·대사 메커니즘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쥐 집단이 실제 환경에서 협력해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뇌와 신경회로, 호르몬 및 대사 상태,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종합적으로 밝혀낸다.

특히 최 박사팀은 KIST에서 자체 개발한 군집 무선 뇌파 측정 시스템CBRAIN을 활용해 행동·생리·신경 활동을 통합적으로 기록하는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대의 24시간 행동 모니터링 시스템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행동 예측 수리 모델도 함께 활용한다.

생존을 위한 협력 행동의 뇌-생리-사회적 기전을 정량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한편 HFSP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생명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펀딩 프로그램이다. 독창적인 학제 간 융합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연구자를 선별한다.

1989년 설립 이래 73개국의 85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지원했으며, 수혜자 중 31명이 노벨상을 받아 노벨상 펀드로도 불린다.

올해 HFSP에는 최지현 책임연구원을 포함해 신우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영규 KAIST 교수, 최누리 독일 콘스탄츠 대학 박사, 홍유리 막스 플랑크 분자세포 생물 및 유전학연구소 박사 등 총 5명의 한국 연구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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