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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네시스도 피할 수 없다…영하 40도 시트 테스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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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6-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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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자동차부터 UAM까지...미래 모빌리티 시트를 만나다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센터,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시트 개발 산실
-로봇이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도 실시...400~500건 테스트 거쳐 시트 품질 완성

[르포] 제네시스도 피할 수 없다…영하 40도 시트 테스트 보니
자동차 시트는 엔진·변속기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다. 탑승자가 편안히 앉을 수 있어야 하면서 안전도 책임져야 한다. 시트 하나를 만들기까지 인체공학, 디자인공학, 재료공학, 전자, 제어, 메커니즘 공학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동원되는 이유다.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시트에 관한 모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과거와 달리 자동차용 시트에만 집중할 수 없다. 앞으로 하늘 위를 날아다닐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시트도 미리 개발해야 한다.

시트연구센터는 경기도 동탄에 위치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대지 4만5705m², 연면적 2만7031m²를 자랑한다. 2007년 7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시작, 현재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5일 이곳을 방문, 최신 시트 트렌드를 살피고 체험했으며 극한의 테스트 현장도 둘러봤다.


수백 가지 테스트로 완성되는 최고의 품질


각종 평가를 하는 시험동에서는 가혹 환경에서 180여가지가 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태진 현대트랜시스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중형차의 경우 400~500건의 시트 테스트가 진행되고 7인승 이상 차종은 900건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시트는 판매되는 각국의 안전기준을 따라야 한다. 단순히 탑승자가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넘어, 이동하는 공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대비하는 안전의 최전선이다.

대표적으로 시트 벨트 앵커리지Seat Belt Anchor 시험은 법규 장비로 인장하중끌어당길 때 작용하는 힘을 가해 자동차 시트를 고정하는 벨트 앵커리지의 강도와 함께 시트 프레임 강도를 평가한다.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 고정 부품이 파손되지 않아야 하고 시트 프레임이 사람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기에 이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내구성 테스트도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로봇 승강내구 시험은 사람이 차에 타고 내리면서 지속적으로 쓸리며 약해지는 시트의 내구성을 체크하는 항목이다. 사람의 하체 모양을 한 더미로 24시간 승하차를 진행하고 시트의 작동과 외형의 문제가 없는지 파악한다. 더미엔 청바지 뒷주머니도 붙어있다. 횟수로는 2만회쯤이다.

최근 전동화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소음 시험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 됐다. 시끄러운 엔진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이 더욱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시트를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 노출하며 이동 중이나 정지 상태에서 시트의 구조, 재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측정한다. 시트 부품의 작동 소음, 재질의 마찰 소음, 구조적 떨림으로 인한 소음 등 다양한 형태를 측정한다.
슬레드SLED 테스트를 통해서는 시트의 종합 안전성을 평가한다. 더미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를 앉히고 충돌시험을 진행하는데 시트에 가해지는 충격과 인체에 미치는 상해를 분석,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충돌은 전방이나 후방 모두 구현이 가능하며 이날 테스트에서는 시속 80km로 달려오던 차가 들이받는 후방 충돌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했다.

복합환경진동BSR 시험은 영하 섭씨 40도에서 영상 80도, 습도 최대 100%의 환경을 구현하며 진행된다. 노면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차의 진동을 재현해 시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노이즈를 분석한다. 혹한, 혹서 실험을 통해 시트의 소음 원인과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스위치로 위치 조절이 가능한 이른바 파워시트를 탑재한다. 파워내구 시험은 시트 작동을 조절하는 스위치와 관련된 부품들이 지속 사용됐을 때 얼마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시트의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전기 스위치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

마지막으로 사이드에어백SAB 전개 시험도 살펴봤다. 측면 충돌 시 시트 내에서부터 터지면서 탑승자를 보호한다. 사이드 에어백 전개 시험은 차 충돌 시 시트에 장착된 사이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이때 에어백의 전개 속도와 타이밍을 분석해 승객의 머리와 몸통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거나 오작동하는 경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한다.

김진규 시트검증실장은 "시트를 개발하고 평가하는 과정은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며 "개발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이 영향을 받아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최종 완성 제품을 만들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설과 제품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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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경기=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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