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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타격 받았나…글래스루이스 보고서 놓고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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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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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타격 받았나…글래스루이스 보고서 놓고 부글부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내놓은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 내용에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 생리를 잘 아는 MBK의 반응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글래스루이스의 보고서로 MBK 측이 큰 타격을 받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낸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의 지난 몇 년 간 재무·경영 성과는 최 회장을 비롯해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시도로 비판을 받았지만 결국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고 집중 투표제 도입과 이사회 의장 독립 등 다양한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약속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주들의 우려에 대한 대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영풍·MBK 연합에 대해선 “고려아연의 전략적 방향과 자본 배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들의 근본적인 동기 특히 영풍의 거버넌스 이력과 영풍의 이해관계가 고려아연 다른 주주들의 광범위한 이해관계와 일치하는지 여부에 관한 의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의 안건 뿐만 아니라 이사 후보에 7인에 대해서도 전원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영풍과 MBK 측 후보 1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

MBK와 영풍이 시도하고 있는 적대적Mamp;A에 대해 반대의 뜻을 강하게 나타낸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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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영풍·MBK는 내용이 아닌 해당 기관을 직접 저격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 7명의 사외이사가 독립적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직접 거론하며 “기존 경영진에 대한 편향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 4명에게만 찬성표를 권고한 것에 대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의 유불리를 따져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적극 홍보해온 MBK와 영풍 측이 분석보고서를 낸 기관마저 공격에 나서면서 MBK에 대한 투자업계와 재계의 신뢰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mp;A를 진행하면서 MBK가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MBK와 영풍 측은 글래스루이스 보고서는 아예 틀린 사실관계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지분 9.8%를, 부친인 최창걸 명예회장은 0.9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 지분율은 1.84%, 최 명예회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BK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 보고서가 최 회장에 대한 편향성은 물론, 집중투표제 찬성 근거와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한 이유가 서로 앞뒤가 안 맞는 문제점들을 가졌다는 점에 대해 주주들은 모두 인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주주들이 우려하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분쟁 장기화 국면에 대한 입장이나 분석도 없고, 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이전 보고서와 자료를 답습하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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