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전기차·60만원짜리 AI폰…대륙의 실수, 한국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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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BYD, 한국 공식 진출
한국에 법인 설립한 샤오미
60만원 AI프리미엄폰 출시
BYD, 가성비 전기차 韓출격
다른 中완성차기업도 곧 진출
中IT기기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전기차는 화재위험 검증 안돼
한국에 법인 설립한 샤오미
60만원 AI프리미엄폰 출시
BYD, 가성비 전기차 韓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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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IT기기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전기차는 화재위험 검증 안돼
중국의 대표 전자기업인 샤오미와 전기차 기업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잇달아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자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확인한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개인정보 보안문제와 화재 위험성 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지난 6일 한국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프리미엄급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샤오미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가장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중저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한국 시장에 나온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을 탑재했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14T는 12GB기가바이트256GB 모델은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은 64만9800원이다.
샤오미코리아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지만 중국산 전자기기들은 아직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말 한 영국 소비자단체는 샤오미의 스마트 에어프라이어와 연동된 앱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서버로 전송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샤오미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하고 있다.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마케팅 총괄은 이날 “클라우드 데이터는 업로드 전 통합 비식별화 처리를 한 후 중국 서버가 아닌 유럽·싱가포르 서버에 보관된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자사 전기차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 사장은 “향후 3년간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국내 출시에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화재 가능성 등 안전 문제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한 건물 내 주차장에서 샤오미 ‘SU7’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리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BYD를 포함해 최소 4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 브랜드의 국내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섰다. BYD는 16일 국내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저렴한 전기차 돌핀의 경우 2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업체로 유명한 ‘샤오펑’ 역시 지난해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론칭 절차에 들어선 상황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 역시 최근 국내 딜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예상 시기는 2026년이다. 스텔란티스그룹과 합작으로 전 세계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립모터’ 역시 국내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들 완성차도 아직 안전 관련 논란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국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아직 유럽 등 중국 외 지역 판매량이 많지 않다. 그런 만큼 화재, 급발진 등 사고에 대한 충분한 사고 데이터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이 종주국인 TV와 생활가전에서도 중국산 공습은 거세다.
중국의 대표 TV 업체인 TCL은 2023년 TCL코리아를 설립한 뒤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 시동을 걸고 있다. TCL은 2022년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국내에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제는 직접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TCL은 작년 12월 신모델 ‘TCL QD-Mini LED TV C765’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55인치, 65인치, 75인치, 85인치, 98인치다. 특히 부족한 AI와 운영체제OS는 구글과 손잡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구글 TV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TCL TV로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TCL 65인치 QLED TV는 78만원부터인 데 반해 국내 TV는 100만원대 이상이다.
이러한 가격 공세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약진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3대 TV 브랜드인 TCL·하이센스·샤오미의 작년 3분기까지 전체 TV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 합은 30.1%다. 한국 삼성전자18.1%와 LG전자11.3%를 합한 점유율 29.4%를 처음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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