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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입으면 나도 아이언맨"…삼성이 만든 웨어러블 로봇,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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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1-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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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봇핏’ 출시 초읽기
특허청에 상표권 출원
허리·관절 등 움직임 보조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듯


quot;이것만 입으면 나도 아이언맨quot;…삼성이 만든 웨어러블 로봇, 언제 나올까


삼성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 도약의 해로 삼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새해를 맞아 기술혁신과 로봇 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된 로봇 분야에서 올해 웨어러블 로봇 ‘봇핏’과 집사 로봇인 ‘볼리’ 등이 연이어 출시되며 로봇이 삼성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로봇 사업의 첫 행보로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져 실제 시장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봇핏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과 운동 기능을 향상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6년 만인 올해 해당 기술을 활용한 로봇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봇핏은 허리와 관절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경량화 설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센서, 스마트싱스와의 연동 등 삼성전자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제조업과 물류, 의료, 재활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재활 의료용, 다이어트 헬스케어 운동용, 산업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봇핏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봇핏 설계를 맡고 생산은 핵심 협력사에 맡기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로봇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봇핏뿐만 아니라 삼성의 또 다른 야심작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가정용 집사 로봇인 ‘볼리’를 한국과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퀴 두 개가 달린 노란색 공 모양의 볼리는 카메라, 스피커, 프로젝터를 탑재한 AI 기반 자율주행 가정용 로봇이다. 집 안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가전을 제어하고 사용자 의 명령을 수행하는 등 사용자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5에서 “삼성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늦었지만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이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존 2대 주주였던 레인보우틱스 지분을 더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이날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했다. 이번 결합은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에도 본격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영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기업 결합 신청이 국내 로봇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 달 안에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승인 이후 사명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로봇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통하지만 제조 역량, 제품군 다양화와 연결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내세워 이른 시일 안에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전자는 로봇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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