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 금리 인상 시기 주목…1995년 이후 최고 금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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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 금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최근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다. 지난해 7월에 이어 연달아 금리를 올리며 일본은 점진적으로 초저금리 정책에서 탈피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신중히 살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판단하겠다"며 구체적인 추가 인상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대략 반년 간격으로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봄에는 일본 기준금리가 약 1%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된다. 일본 기준금리는 1991년 6%에 달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1995년 9월부터 0.5%를 밑도는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이후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까지 도입됐으나, 지난해 이를 종료하며 0.25%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는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통해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만약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유발해 일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가 지나치게 심화될 경우 수입 물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본은행이 예정보다 조기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정치 일정 역시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7월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정국이 안정을 찾는 시점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 직후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 기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본은행은 정국 상황을 고려해 금리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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