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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시 말해봐" 못듣는 부모님…그대로 뒀다가 벌어지는 일[한 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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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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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연로하신 부모님을 뵌다면 청력이 좋은지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고령자의 청력이 떨어질수록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저널 란셋Lancet 실린 해외 연구에 따르면 55세 이상에서 난청이 있으면 10년 후 치매 발생 위험성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력 역치가 10㏈데시벨씩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생 위험이 30%씩 커졌습니다. 이처럼 난청이 왜 뇌의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력 손실과 연관된 노화와 미세혈관 병변 등의 기전으로 치매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난청으로 뇌 자극이 줄어들면 감각 박탈에 따라 뇌의 감각 처리 영역의 활동이 줄어들어 인지기능 저하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고, 사회적인 고립이 유발돼 사회적 상호작용이 저하되면 인지기능도 떨어질 것이란 추정도 있습니다. 난청이 생기면 남은 청각을 최대한 활용하고, 청각 처리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다른 인지 기능에 사용될 자원이 줄어듭니다. 난청에 따른 인지 부하 증가로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겁니다.


청각은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청력 손실은 건강에 위협적입니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의학저널인 자마JAMA 이비인후과 저널의 2020년 연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에서 청력이 10㏈씩 차이날 때마다 인지기능 저하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25㏈보다 작은 소리를 듣는 정상 청력 범위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20㏈ 정도는 나뭇잎 소리나 시계 초침 소리 같이 매우 조용한 환경에서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작은 소리인데요. 통상 난청은 25㏈보다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 정의합니다. 즉, 난청이 아닌 정상 청력이라도 15㏈보다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 점수가 더 높았던 겁니다.

한번 손상된 청력을 회복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보청기 착용이 청력 재활의 최선입니다. 노인 인구 10명 중 2명은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을 앓고 있고, 80대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이 해당한다. 하지만, 이 중 10% 정도만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해 난청을 치료하면 청력 재활에도 도움 되고,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70세 이상의 노년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약 50%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고령의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을 모두 늦출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선우웅상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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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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