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운 견제 나선 美, 韓 해운·조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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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글로벌 해운 및 조선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해운업계는 일부 수혜를 기대하면서도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물동량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조선업계는 신조 발주 증가 및 중고선가 상승 등 반사이익을 기대한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 해운사 소유 선박이 자국 항만에 기항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는 최대 150만 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USTR는 지난 24일과 26일현지시간, 관련 산업계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정책 시행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해상 패권 확대를 견제하고 미국 자국 조선·해운업을 부활시키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해상 상업 및 군사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견제책을 펴고 있으며 자국 산업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 최대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세계 3위 해운사 COSCO를 군사 연계 기업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등재했다. 해당 명단에 오를 경우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되고, 재무부의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서방 해운사들이 중국 조선사와의 거래를 재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수료 부과가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해운사들의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해양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입항당 발생하는 수수료는 200만~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당 약 450~1000달러의 추가 비용 발생을 의미한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보유한 중국산 선박도 상당해 해운시장전반에 걸친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중국산 선박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선사들로는 CMA CGM, ONE, 하팍로이드 등이 있으며, 이들 선사의 중국산 선박 비중은 최소 20%에서 최대 60%에 이른다.
중국산선박투입을조정하기 위한노선운영계획개편등 글로벌 해운사들의 혼란도 피할 수 없다는평가다.
국적선사인 HMM은 중국산 선박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물류비 증가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과 공급망 혼란이 해운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반면한국 조선업계에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중국 조선사를 대체할 발주처를 찾는 과정에서 한국산 선박의 프리미엄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는 중국산 선박 기피 현상이 이어질 경우, 한국산 중고선의 프리미엄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신규 발주 확대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K-조선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해운 정책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각국 해운·조선사들이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한국 조선업계는 이번 기회를 기민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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