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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토종 커피 신화가 어쩌다…카페베네 9년째 완전 자본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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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4-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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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토종 커피 신화가 어쩌다…카페베네 9년째 완전 자본잠식

서울 시내의 한 카페베네 가맹점 모습. 2014.8.4/뉴스1 ⓒ News1 한재호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1세대 대표 토종 커피숍으로 불리며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카페베네가 9년 연속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은 당시 위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2일 카페베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1.1% 감소한 76억 원에 그쳤다. 카페베네의 전성기인 2012년 매출2207억 원과 비교하면 약 29배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앞서 카페베네는 2000년대 후반 배우 송승헌과 한예슬 등 인기 연예인을 내세운 마케팅과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등의 PPL 협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한때는 스타벅스를 뛰어넘는 매장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창업자가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과 해외 확장이 오히려 경영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실적 부진은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됐다. 결국 2016년 카페베네는 외국계 사모펀드와 손잡고 한류벤처스를 설립하며 새 주인을 맞았고 2018년에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종결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실적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4년 적자 전환 이후 2019년 한 차례 1억 원가량의 흑자를 내며 반짝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다시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억 원으로 전년-12억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재무 구조도 여전히 위태롭다. 2016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카페베네의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는 -228억 원으로 현재까지도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부적인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외부 시장 환경도 악화일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스타벅스를 비롯한 고가 브랜드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양극화 속에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실제 과도한 경쟁 속에서 국내 커피숍 수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커피숍 수는 7만 9350개로 전년 대비 1526개 줄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커피숍 수가 역성장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커피 브랜드와 저가 커피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카페베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브랜드 인지도 회복이나 신규 매장 확대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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