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상수지 6개월 연속 흑자…계엄영향 제한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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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 수출 개선에 흑자흐름 지속
계엄사태 단기간에 수습되면서 경상수지 영향 제한적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상수지가 전망치인 900억달러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10월 경상수지 97.8억달러 흑자, 계엄영향 제한적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에 대한 배당 증가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뒤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흑자 규모는 10월 기준 역대 3위를 달성했다. 작년 10월 경상수지는 7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74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1억8000만달러보다 500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11월 들어서도 경상수지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전망치인 900억달러 흑자를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 들어서도 수출이 양호한 흑자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연간 전망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밤 시작돼 4일 새벽에 끝난 비상계엄 사태가 국내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송 부장은 "비상계엄이 조기에 수습되면서 아직까지 경상수지의 기본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며 "경상수지는 대외여건이나 수출경기,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심 수출 개선세 지속, 흑자규모는 줄어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81억2000만달러로 전월 104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수출은 60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고, 수입은 519억6000만달러로 0.7% 감소했다. 10월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8%, 철강제품은 6.8%, 승용차는 5.2%, 정보통신기기는 5.2%, 화공품은 1.6% 늘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4.2%, 석유제품-34.5%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중국10.8%, 동남아7.7%, EU5.7%, 미국3.4%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2.9%은 감소했다.
수입은 519억6000만달러 늘며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원유-17.9%, 석유제품-13.3%, 석탄-9.5%, 화공품-6.7%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원 대비 4.7%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제조장비48.6%, 반도체18.2%, 정밀기기3.3% 등 자본재 수입은 7.5% 늘었다. 귀금속 및 보석류72.9%, 직접소비재15.1% 등 소비재 수입도 8.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수입이 늘면서 4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월 대비-9억4000만달러 적자폭은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등으로 2억3000만달러 적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4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10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29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등의 영향으로 1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실적 둔화 우려, 미국 대선 직전 경계감 등으로 주식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88억달러 흑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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