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뷰면 어때? 수천만원이 싼데" 집값 오르자 가성비 아파트 잘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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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전 분양 성적 저조…분양가도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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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 전경. [정주원 기자]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공원묘지뷰’로 분양 당시 논란이 된 아파트 단지가 우려와 달리 활발한 거래로 연착륙하며 관심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단지’는 ‘더블묘세권’ 아파트로 꼽히며 2022년 분양 당시부터 ‘무덤뷰’로 명성을 얻었다. 인근에 한남공원묘원·광주공원묘원 등 공동묘지가 3단지 일부 동에서 보인다는 이유로 분양가가 1·2단지보다 낮고 청약성적도 저조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 84㎡ 기준으로 1단지와 2단지는 4억9000만원대에 공급됐으나, 3단지는 그보다 4000만원가량 낮은 4억5200만원에 공급됐다. 다른 전용면적에도 대략 이와 같은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청약 건수 역시 ▷1단지 1만1029건 ▷2단지 1만639건 ▷3단지 8258건으로 청약 당시의 선호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 전 분양 성적과는 달리,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는 ‘가성비’ 단지로 꼽히며 최근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올해에만 20건의 입주권 거래가 진행되고, 7일에만 26개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다. 현장에서는 입주가 시작된 이후로 임장이 가능해지며, 직접 무덤뷰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게 된 게 크다는 전언이다.
용인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권은 완판이고 입주율은 현재 80% 정도로 파악된다. 공원묘지는 3단지 일부 유형의 고층 거실 베란다에서 조금 보이는 정도”라며 “지난주에는 전용 84㎡에 마피 7000만원이 붙은 물건이 광고에 노출된 이후 바로 임장과 거래가 이뤄졌다. 매수자들이 집을 둘러보며 무덤뷰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세를 놓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용인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붙은 물건 대부분이 전용 84㎡다. 전체 가구 중 70% 이상이 국평에 몰려있고 타입도 다양해 매물이 많아지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며 “3단지는 1·2단지에 비해 약 4000만원 저렴한 금액에 거래 가능해 최근 매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4억3754만원에 거래됐으나, 2단지의 전용 84㎡는 이달 6일 5억527만원에 거래되며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사놓는 사람도 많아 전월세 물건도 바로바로 나가는 추세다. 전세가는 2억5000만원~3억원 정도에 형성된다”며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 아직 전입 신고 이뤄진 곳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인근에 귀한 신축이고 이곳을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마트 등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어 전세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아파트 전망이 가격이나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말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 교수는 “한강 전망·양재천 뷰 등 조망권의 가치는 대략 가격의 10%~20% 정도 반영된다. 일부 단지에서 보이는 공원묘지 전망은 입주자들이 생활하다 보면 큰 단점으로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묘지가 보인다는 사실은 단지 쪽에서 볼 때 개방감을 형성할 만한 탁 트인 전망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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