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구입 서울서 44% 급증…영끌·빚투 부활하나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달 매수자 4058명 달해
전달 2812명보다 크게 늘어
주담대 받기 한층 쉬워지고
금리 내리며 매수 심리 자극
작년 9월이후 줄던 가계대출
지난달 5조원 안팎 증가 추정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다시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 여파로 한동안 억눌려있던 주택 구매 수요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계기로 되살아난 가운데, 주택 임대차시장에 머무는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도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행렬은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현상을 부추기고, 가계 부채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과열 우려에도 한국은행이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금리를 인하하자, 금융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1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주택 등 매수자 수는 이날 기준 4058명으로 집계됐다. 전달2812명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다. 이달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해당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가 풀린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한층 수월해지고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면서 부동산 상승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대출 규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51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11월 3805명, 12월 3713명, 올해 1월 2812명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수요자들이 매매를 서두는 데는 전셋값 상승, 주택 공급 부족,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 완화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생아 대출 대상 주택은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연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완화된 첫 달인 지난해 12월 대출 신청액이 전월보다 34%, 집행액은 24% 증가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조 원 안팎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 폭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직후인 지난해 9월 5조4000억 원이 줄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까지도 9000억 원가량 줄었다. 그러나 2월 들어 새 학기 이사 수요 및 은행권 대출 영업 재개가 겹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도 연초인 2월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부양 필요성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분명히 했던 한국은행도 가계 빚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에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현·박정경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속보]윤석열 대통령 측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났다…내란죄 음모 파헤쳐야”
▶ ‘빚 못 갚아서’ 현대가 3세 정대선·노현정 부부 27억대 집 경매
▶ 尹 측, 헌재에 헌법학자들 의견서 제출…허영 “사기 탄핵”
▶ “헌재, 尹 파면 100%…민주당이 정권교체” 김두관이 한 말
▶ ‘尹 구속취소 영향’ 국민의힘 42.7%·민주 41.0%…정권 교체 50.4%·정권 연장 44.0%-리얼미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전달 2812명보다 크게 늘어
주담대 받기 한층 쉬워지고
금리 내리며 매수 심리 자극
작년 9월이후 줄던 가계대출
지난달 5조원 안팎 증가 추정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다시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 여파로 한동안 억눌려있던 주택 구매 수요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계기로 되살아난 가운데, 주택 임대차시장에 머무는 대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도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행렬은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현상을 부추기고, 가계 부채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과열 우려에도 한국은행이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금리를 인하하자, 금융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1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주택 등 매수자 수는 이날 기준 4058명으로 집계됐다. 전달2812명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다. 이달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해당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가 풀린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한층 수월해지고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줄면서 부동산 상승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대출 규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51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11월 3805명, 12월 3713명, 올해 1월 2812명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수요자들이 매매를 서두는 데는 전셋값 상승, 주택 공급 부족,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 완화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생아 대출 대상 주택은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연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완화된 첫 달인 지난해 12월 대출 신청액이 전월보다 34%, 집행액은 24% 증가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조 원 안팎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 폭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직후인 지난해 9월 5조4000억 원이 줄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까지도 9000억 원가량 줄었다. 그러나 2월 들어 새 학기 이사 수요 및 은행권 대출 영업 재개가 겹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도 연초인 2월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부양 필요성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분명히 했던 한국은행도 가계 빚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에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현·박정경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속보]윤석열 대통령 측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났다…내란죄 음모 파헤쳐야”
▶ ‘빚 못 갚아서’ 현대가 3세 정대선·노현정 부부 27억대 집 경매
▶ 尹 측, 헌재에 헌법학자들 의견서 제출…허영 “사기 탄핵”
▶ “헌재, 尹 파면 100%…민주당이 정권교체” 김두관이 한 말
▶ ‘尹 구속취소 영향’ 국민의힘 42.7%·민주 41.0%…정권 교체 50.4%·정권 연장 44.0%-리얼미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관련링크
- 이전글빽햄 논란 더본코리아, 주가 곤두박질…역대 최저치 찍을까 25.03.10
- 다음글은퇴 후 10억 필요한데…57% "생활비 부족하다" 25.03.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