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없으면 우리가 王"…현대차 떠난 자리 왕서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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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철수한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2022년 15만4434대에서 지난해 116만9990대로 7.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이 2021년 8%대에서 2024년 60.4%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틈을 타 중국계 기업들이 러시아-중국 전략 공조 방침에 따라 완성차 및 부품 공급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전쟁 이전 러시아는 한국 자동차 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생산 거점 역할을 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 자동차 업체들에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었다. 또한 전쟁 직전인 2021년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23.3%의 비중을 차지하며 단일 브랜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12월 현지 공장을 1만루블, 당시 한화로 14만원가량에 매각하면서 러시아에서 자동차 생산을 종료했다. 다만 2년 뒤 매각한 공장 자산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매각 계약서에 포함시켜 올해 연말까지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보고서는 최근 종전 협상이 진전되면서 르노,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재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재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공급망이 우호국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회사가 러시아 시장 재진출을 추진한다면 관련 비용과 정책 변화,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AMA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은 전쟁 이전까지 한국 자동차 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인 동시에 생산 거점 역할을 해온 만큼 매력적인 시장임은 틀림없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현지화 요구 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재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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