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때가 걱정이네요"…철도파업에 운행률 70%대로 뚝[철도파업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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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이 출근길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며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했으며 코레일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2024.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전 출근길에는 큰 불편이 없었는데 파업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퇴근 시간 때가 걱정입니다."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5일 오전 9시경 서울역 1호선 플랫폼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출근 때보다 퇴근 때가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아침 이른 출근 시간대에는 파업이 진행되지 않아 수도권전철1호선 지연은 미미했다.
서울역 1호선 플랫폼에서 오전 9시경 기자가 직접 상하행선 지연 여부를 살펴본 결과 3~4분 정도의 일반적인 수준의 지연만 발생했다. 다만 9시부터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이날 오후, 퇴근시간때부터는 시민들의 불편이 체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간 서울역 KTX 출발 플랫폼은 오히려 평소보다 한산한 분위기였다. 철도 이용수요가 파업에 대비해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사용하는 쪽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였다.
역사 내 안내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중지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코레일톡 앱에서도 부산 등 주요 지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의 운행 중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 김 모 씨는 "오송역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따가 업무를 마치고 세종으로 복귀할 때가 걱정"이라며 "지금 코레일톡을 통해서 오후 퇴근 때 KTX 좌석을 알아보고 있는데 거의 다 매진이라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철도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코레일은 평시 인력의 60% 수준인 총 1만 4861명을 운용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KTX와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평시대비 열차운행률 목표치는 수도권전철 75%출퇴근시간대 90% 이상, KTX 67%,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22%인데 수출입화물, 산업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의 수송이 이뤄진다.
열차 정보 안내도 강화한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인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 안내 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한다.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다. 대상 열차 리스트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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