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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이주비 12억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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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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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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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참여한 삼성물산이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와 이주비 최저 12억원 보장을 조건으로 걸고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조합원에 대해 분담금 상환을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미뤄주겠다고 5일 밝혔다.


보통 분담금 납부는 입주 시점에 100% 이뤄지지만 삼성물산은 입주 후 2년이나 4년이 되는 시점에 이를 내도록 했다.

분담금 납부가 미뤄진 기간 동안 조합원이 전·월세 등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자금 유연성을 대폭 확대했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조합원 이주비도 기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에 100%를 추가해 총 150%의 대출을 받는 등의 조건으로 가구당 1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자산평가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도 최소한 12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자산평가액이 4억원인 조합원은 LTV 150%를 적용해 6억원의 이주비를 받을 수 있는데 삼성물산은 여기에 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2억원이 되도록 맞추겠다고 제안했다.

종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에게는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환급금을 받도록 한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시공사가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과는 달리, 조합이 분양을 통해 수입이 생기면 공사비를 받아가는 조건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사업 조건만을 담았다"면서 "조합에 제시한 차별화 조건들을 반드시 이행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달 18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동호 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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