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펀드·금투자…인뱅과 만나면 쉽고 편하네
페이지 정보
본문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기존 은행에서 볼 수 없었던 특화 상품을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고객들도 특장점이 분명한 상품을 다른 시중은행 대비 간단한 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1분 만에 개설 가능한 외화통장이나 평생 무료 환전 혜택 등은 인뱅에서 주도해 은행권의 뉴노멀로 자리 잡게 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인뱅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발굴은 가입자 폭증으로 나타났다. 인뱅 3사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 고객 수는 2022년 3429만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4758만명으로 2년 만에 40%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인뱅의 대표적 히트상품인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손쉬운 개설과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앞세웠다. 관련 서비스가 나온 지 105일 만에 가입 고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11월 말 기준 193만명까지 늘어났다. 외화통장 출시 이후 시중은행에서도 무료 환전 혜택이 있는 상품을 앞다퉈 낼 정도였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와 출금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할 수 있다. 환전과 결제,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결제 시 부족한 외화를 자동으로 환전하는 자동 환전 기능도 있다.
토스뱅크는 최근 외화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이 설정한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는 원하는 환율에 환전하기 서비스를 통해 환율 변동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통화의 환율 범위, 금액, 주기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해당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자동으로 환전이 진행된다. 미리 설정한 특정 통화의 환율 변동에 따라 알림을 제공하는 외화 수익률 알림 기능도 도입됐다. 이용 고객은 가장 많이 보유한 통화에 대한 알림을 원하는 옵션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위젯 기능도 추가해 환율을 확인하기 위해 앱을 여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환율과 외환시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환율 뉴스 섹션도 오픈했다.
카카오뱅크 달러박스도 대표적인 인뱅 외화 환전 서비스다. 입출금통장을 연결해 손쉽게 달러를 환전하고, 보관할 수 있다.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는 항상 면제된다. 핀테크 앱인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여러 통화 환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5개 통화 중 하나로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 세계 총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인뱅 중 처음 선보인 펀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명확하게 상품을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이다. 펀드 상품 라인업은 23개로 최근 개편을 통해 확대됐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뿐만 아니라 빅테크, 해외 채권, 인도, 나스닥 등 트렌드와 투자자 취향에 맞춰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펀드 운용 성과, 위험통계지표, 펀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품을 엄선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내년 중 100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펀드의 종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드 기반 탐색 기능 도입을 통해 고객이 원활하게 상품을 둘러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이 펀드 찾기 페이지에서 특정 투자 키워드를 선택하면 해당하는 펀드와 1년 평균 수익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펀드 시작 가이드부터 각종 투자 트렌드 정보까지 유용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맞춤형 서베이에 참여하고 실시간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돈 버는 서베이 서비스도 내놨다. 성별과 연령 등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서베이를 맞춤형으로 설계했으며 응답을 완료하면 리워드가 실시간으로 지급돼 바로 용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베이는 금융 분야와 관련 있는 주제뿐만 아니라 전자제품·화장품·택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있다. 사회적으로 중요하거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슈에 대해 투표를 하고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이슈픽 코너도 있다.
금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이뱅크는 금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과 협업해 내놓은 것으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KRX 금시장은 국가 공인 금 현물 시장이라 안전성과 투명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만 거래하며 최소 1g 단위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구매한 금은 보관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비과세 혜택이 큰 장점이다. 금 투자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는 0.22%로 일반 은행에서 금에 투자하는 방식인 골드뱅킹보다 저렴하다. 은행의 골드뱅킹은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만, 케이뱅크의 금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개인 고객은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배당·이자소득세 등 세금이 전액 면제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구매한 금은 100g, 1㎏ 단위로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과 수령도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에는 골드바를 구매하고 무료로 배송받는 실물 금 구매 서비스도 내놓은 바 있다.
[한상헌 기자]
▶ 공항 뒤덮은 수천마리 판다…이게 무슨 일?
▶ 홍준표 “걱정마시라…성완종 사건 때처럼 무고하게 당하지 않을 것”
▶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5일 木음력 11월 5일
▶ “尹탄핵 찬성해라” 육두문자에 이준석 ‘발끈’…여당 의원들에 ‘문자폭탄’ 쇄도
▶ 명분 없는 비상계엄이 쏘아올린 공…김건희 특검법 통과 급물살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포항시-블럭나인, 영일만산업단지 내 33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24.12.05
- 다음글이창용 "계엄, 성장경로 바꿀 상황 아냐" 24.12.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