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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계엄령] 국가 신인도 하락…건설업계, 해외수주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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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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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세 불안, 해외에서도 ‘예의주시’

[실패한 계엄령] 국가 신인도 하락…건설업계, 해외수주 경고등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건설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건설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전반적인 대외 신인도가 떨어질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5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 현재 해외수주 금액은 285억2586만 달러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진출 국가는 93개국으로 1년 전보다 8% 확대됐고, 진출 업체도 5% 증가한 309개 업체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 텃밭으로 분류되는 중동151억9246만 달러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50억8810만 달러, 태평양·북미39억9055만 달러, 유럽31억1480만 달러, 중남미9억5426만 달러, 아프리카1억8569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 초 정부는 건설업계 해외수주 목표액을 1조 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누적 수주액은 9923억5625만 달러로 목표 달성까지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가 발발하면서 건설업계의 해외 일감 확보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해외에서 이번 사태를 놓고 국내 정세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어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해외 각국에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자국민 대상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시민 및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영사업무를 중단했다.

국내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업계에선 해외수주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들어졌다.

그간 정부는 ‘원팀코리아’를 결성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수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계엄 선포 이후 국무위원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정부의 지원사격도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환율이 들썩이면서 공사비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단 점도 우려스럽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대응 매뉴얼이랄 게 없다”며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이 이번 사태로 엎어지거나 무산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계엄령 선포에 따라 해외 발주처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사태가 빠르게 정리되긴 했지만, 탄핵까지 언급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수주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목표한 연내 1조 달러 달성은 물 건너갔다는 반응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로 수주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올 들어 부진하던 해외수주가 4분기 접어들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는데, 사실상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각국에서 이번 사태를 가볍게 바라보고 있지 않은 데다 환율이 출렁이면 자잿값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게 된다”며 “기존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수주를 위해 공들이던 사업까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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