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노조, 4시간 부분 파업…"생산 차질 불가피"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치적 이유로 부분 파업에 나선다.

계엄 파장에 현대차 노조 등 완성차 업체 노조들도 부분 파업에 가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업이 자칫 길어지면 생산 차질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날부터 6일까지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하루 4시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일반직과 남양연구소, 판매직, 서비스직 등은 퇴근 2시간 전 파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민주노총 총 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다.

기아 노조도 5~6일 확대 간부 회의를 통해 2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조 역시 이날부터 6일까지 부분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 노조들이 이렇게 부분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에 참여하려는 것이다. 금속노조는 전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나서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 노조들의 이번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노조 파업이 자칫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퇴진하지 않을 시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주 세부 투쟁 지침은 10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금속노조가 11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언하면서, 완성차 업체 노조들도 향후 총파업에 추가로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생산 차질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계엄 파장으로 완성차 업체 노조들의 파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 노조들이 총파업 나서면 일정 부분 생산 차질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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