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후폭풍?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중대 오류로 발표 연기 > 경제기사 | economics

통계청이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당일에야 오류를 발견해 자료 공표를 약 3시간 앞두고 이를 전격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통계청은 5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일 보도 예정인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도자료 중 수치 오류로 인해 보도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well-being의 수준 및 변화 등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자료다.


통계청 뿐 아니라 금융감독원·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가구구성과 자산, 부채, 소득, 지출, 원리금상환액 등을 집계해 우리나라 가구의 금융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소득분배지표 공식 통계다.

소득 및 비소비지출의 일부 항목은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 행정자료와 면접조사 자료를 활용해 보완하는데, 이번 오류는 국민건강보험 행정자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해 최종 검수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애초 이날 낮 12시 보도시점을 앞두고 오전 8시 30분 관련 자료를 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오전 10시 사전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통계청은 통계 재생산 결과에 따라 소득분배지표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표시기를 오는 9일로 연기했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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