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어 탄핵정국…정책 올스톱에 기업 최악의 연말 [계엄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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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中 공급과잉 파도 속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에 초비상
산업계 요구하던 법안도 안갯속
대기업 비상회의 열어 대응 논의
추진사업 발표도 줄줄이 미뤄져
대한민국 재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불거진 정치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중국발 오버캐파 등 대외악재와 더불어 정국불안이라는 메가톤급 복병이 기업들의 목을 죄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내걸고 시장경제 기조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환율 등 금융시장 충격은 물론이고 반도체 등 각종 산업지원 법안 및 산업정책들도 올스톱 국면에 놓였다.
이번 사태로 정부를 비롯해 삼성, SK 등 주요 그룹들의 대외신인도 역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재계는 간밤 느닷없는 계엄으로 인한 여파에 허덕이는 하루를 지냈다. 4대 그룹을 포함해 산업계의 경영계획 수립 시즌이지만 계엄을 컨틴전시플랜에 포함한 기업은 없다. 중국발 공세와 트럼프 2.0 시대 대비 등 대외 불확실성의 파고를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던 기업들은 얼마 전까지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의 돌변에 넋을 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계엄 후폭풍이 경영에 미치는 충격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게는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는 탄핵정국을 맞은 첫날의 재계 표정은 긴장과 불안 속 침묵이었다.
재계 맏형인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은 비상회의나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하면서도 그 나름의 일상을 소화했다. 포스코 등 주요 제조업체들도 일단은 야간조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등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문제는 앞으로 펼쳐질 탄핵정국이다. 최근 정권이 교체된 미국과 기술추격에 나선 중국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법안들이 뒷순위로 밀리게 됐다.
이제 막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뛸 채비를 마친 기업들은 낙담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특별법과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장법 등 산업계가 요구해 온 법안의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탓이다. 정치혼란의 직격탄을 산업계가 고스란히 맞은 것이다. 특히 반도체법은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고 연구개발Ramp;D 인력은 주 52시간 근무에서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담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 지원을 위해 모든 주체가 온갖 노력을 다한 결과인데 이런 식으로 정국 뒷순위로 밀리게 돼 허무하다"고 말했다
대외신인도도 문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외국 고객들의 문의에 계엄 해제를 일일이 설명하는 중"이라며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각종 사업 추진 발표도 미뤄진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당분간 재계는 비상계엄 후폭풍이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 행보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조은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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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에 초비상
산업계 요구하던 법안도 안갯속
대기업 비상회의 열어 대응 논의
추진사업 발표도 줄줄이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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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제출하는 야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거대 야 6당이 4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대한 위법성 등을 들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오른쪽부터이 국회 의안과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내걸고 시장경제 기조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환율 등 금융시장 충격은 물론이고 반도체 등 각종 산업지원 법안 및 산업정책들도 올스톱 국면에 놓였다.
이번 사태로 정부를 비롯해 삼성, SK 등 주요 그룹들의 대외신인도 역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재계는 간밤 느닷없는 계엄으로 인한 여파에 허덕이는 하루를 지냈다. 4대 그룹을 포함해 산업계의 경영계획 수립 시즌이지만 계엄을 컨틴전시플랜에 포함한 기업은 없다. 중국발 공세와 트럼프 2.0 시대 대비 등 대외 불확실성의 파고를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던 기업들은 얼마 전까지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의 돌변에 넋을 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계엄 후폭풍이 경영에 미치는 충격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게는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는 탄핵정국을 맞은 첫날의 재계 표정은 긴장과 불안 속 침묵이었다.
재계 맏형인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은 비상회의나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하면서도 그 나름의 일상을 소화했다. 포스코 등 주요 제조업체들도 일단은 야간조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등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문제는 앞으로 펼쳐질 탄핵정국이다. 최근 정권이 교체된 미국과 기술추격에 나선 중국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법안들이 뒷순위로 밀리게 됐다.
이제 막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뛸 채비를 마친 기업들은 낙담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특별법과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장법 등 산업계가 요구해 온 법안의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탓이다. 정치혼란의 직격탄을 산업계가 고스란히 맞은 것이다. 특히 반도체법은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고 연구개발Ramp;D 인력은 주 52시간 근무에서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담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 지원을 위해 모든 주체가 온갖 노력을 다한 결과인데 이런 식으로 정국 뒷순위로 밀리게 돼 허무하다"고 말했다
대외신인도도 문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외국 고객들의 문의에 계엄 해제를 일일이 설명하는 중"이라며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각종 사업 추진 발표도 미뤄진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당분간 재계는 비상계엄 후폭풍이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 행보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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