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韓 증시 1%대 하락, 환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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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 하락한 2465.45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680.23이다.
이날 하락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38억원, 기관은 103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9% 내린 5만2800원에, SK하이닉스는 1.64% 하락한 1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39% 삼성바이오로직스-1.55% 현대차-2.10% 셀트리온-2.35% KB금융-2.96% 등도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가 불가피해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의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주간거래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급등해 장중 1442원까지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향후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오늘 장중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확인될 경우 달러·원 상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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