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부터 기업까지 정보조회업 가능…BC카드 선두 > 경제기사 |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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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가일찍이 기업정보조회업에뛰어들기 위해 준비해 온 만큼 시장 선점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카드사들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의 신용정보를 분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정보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카드사들이 기업정보조회업을 겸영업무로 추가할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은 당장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카드사는 지급결제를 통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등을 겸영하고 있는데 기업·법인의 신용정보조회는 할 수 없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제 카드사들은 기업 신용정보를 활용하거나 수집한 신용정보를 토대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BC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에서 가장 선두에 있다. BC카드는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받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BC카드는 기업의 신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결제망 사업에 쏠려있던 사업 구조에 대한 체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결제망 사업이 위축되면서자체 카드 확대, 기업정보조회업 등을 실적 타개책을 찾는데 한창이다.

특히 기업정보조회업을통해 BC카드는 가맹점 중 법인으로 등록된 중소·소상공인이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소상공인들의 데이터 접근성이확대될 수 있다.그동안에는 기업정보시장에서중소기업이 금융혜택에서 소외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BC카드는 데이터부문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도 기대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 가맹점 수수료 인하도 앞두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은 기업신용정보업을신규 수익원 삼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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