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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세일 고객들 줄섰는데…마트 2위 홈플러스, 긴급 회생절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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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3-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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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기준 유동부채 3.5조원 육박... 1년 새 1.3조원 급증
SSM 분리 매각 등 자산 효율화 전략 지연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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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전경.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4일 오전 긴급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말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지 4일 만이다. 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 직원들도 발표 직전까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할 만큼 회사 측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건은 내부 임직원에게 사전 공지되지 않았다. 대형마트 경쟁사 관계자들도 이번 결정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홈플러스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밝힌 기업회생절차 배경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내렸다. 한신평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전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기평은 "높은 금융비용 부담과 영업 현금 창출 능력 부진 등으로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이 1400%를 넘었다고 본다. 이는 회사의 총부채가 총자산의 14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상환전환우선주의 상환 조건을 개정해서 해당 부분을 자본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이 462%로 대폭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SSM, 온라인몰 등 모든 채널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또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협력사 자금 거래 및 임직원 급여 등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지난 1년간 월평균 2300억원대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단순히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3년 9월에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지금보다 신용등급이 더 낮았던 시기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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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2024 홈플러스 경영보고회에 참석해 2024 홈플러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이는 단순 신용등급 문제가 아닌 회사의 실질적인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홈플러스의 단기 채무는 대폭 증가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유동부채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부채는 3조4962억원으로 전년2조1991억원 대비 약 1조3000억원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은 개선되는 흐름이었지만, 이보다 부채 증가율이 높아져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초 일부 협력사에 대해 자금 정산이 지연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가 홈플러스 자산 효율화 작업 지연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부터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 분리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악화와 노조 반대 등으로 차질을 빚어왔다. 당시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도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국내 유통 시장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근본적인 변화와도 맞물려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10년째 이어진 의무휴업일 등 불합리한 규제와 쿠팡을 비롯한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성장으로 대형마트 업계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도 수 년전부터 점포 축소, SSM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강점인 신선식품 위주로 주력 점포를 새로 단장하며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지만,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 파급력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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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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