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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도 되나요?" 비상계엄령에 해외 관광객 안전 문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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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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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해제로 투숙 취소 사례는 적어
외국인의 안전 문의는 증가
“비행편 취소율도 낮아 영업 타격 없을 것”
6시간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령은 한국을 찾을 외국인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출장이나 관광으로 서울을 찾을 예정이었던 외국인들은 호텔이나 여행사에 한국 내 안전 부문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 다만 일정을 취소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령 자체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이 탄 차량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이 탄 차량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뉴스1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내 5성급 호텔들은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문의에 따른 응대 상황 등을 점검했다. 투숙객 현황을 검토했을 때 비상계엄령 문제로 중도 퇴실을 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호텔 관계자는 “호텔 프런트에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문의는 있었지만 당장 서울을 떠나야겠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한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B호텔 관계자는 “투숙객보다는 서울을 곧 방문해야 하는 예비 투숙객들이 이메일을 통해 안전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는 문의가 있었다”면서 “답장을 하는 무렵엔 이미 비상계엄령이 해제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어서 상황 그대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날 오전 항공사에 외국인 승객의 서울행 비행기 탑승취소률에 대한 정보도 요청해 공유받았다. C호텔 관계자는 “항공사에서도 주요 항공편의 탑승 취소나 변경이 눈에 띄게 감지되지 않았다고 답해왔다”면서 “호텔 투숙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동요한 것은 미국이나 영국, 일본이 한국 방문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데 따른 것이다. 외신을 통해 전해진 모습은 국회에 군인이 진입하는 사진 등이었던 만큼 자국민 안전장치를 발동했다. 대표적으로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를 발신하며 정치적 시위는 피하라고 권했다. 독일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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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연 기자 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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