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기다리던 쏘나타, 3주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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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이 걸렸던 현대자동차·기아 하이브리드차 인기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한 달 이내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판매 30만대를 목전에 뒀던 수입차 국내 판매량은 2년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국산·수입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에서 신차를 출시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구매 고객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이다.
4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12월 납기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종을 비롯해 판매량이 높은 차종들의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차종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지난해 12월 납기표상에서 출고 대기 기간이 7개월로 기록됐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해 12월 대기 기간이 3주로 줄었다. 1년 전 대기 기간이 9개월로 표시됐던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이달 3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8개월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하이브리드차뿐 아니라 일반 가솔린 차량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다. 쏘나타 1.6터보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은 1년 전 5개월에서 이달 기준으로는 3주로, 싼타페 가솔린 역시 3개월에서 3주로 줄어들었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 대기 기간도 2~3개월에서 5주로 소폭 단축됐다.
생산 차질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판매량 감소세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11월 국내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4% 줄어들었고 KG모빌리티는 34.5%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GM 역시 39.6% 줄어든 182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12월 역대 최대폭의 할인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최대 500만원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납기표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뿐만 아니라 대부분 차종에 200만원가량의 할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판매량이 많은 쏘나타와 그랜저, 코나, 싼타페의 경우 10월 이전 생산분 전 차종에 200만원 기본 할인이 적용된다. 고수익 차종으로 좀처럼 할인 정책을 적용하지 않던 제네시스 역시 GV60은 300만원, GV70은 6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 10% 할인을 적용한다. 상용차의 경우 할인폭이 더 크다. ST1은 600만원, 포터는 최대 500만원을 할인한다.
연간 판매량 30만대를 앞뒀던 수입차의 한국 판매량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게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 대수는 총 23만9764대로 집계됐다. 올해 말 기준 누적 판매 대수는 26만6000여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판매 대수27만1034대에 비해 5000여 대 적은 수치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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