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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발 뱅크런 걱정했는데, 휴~"…잠잠한 분위기에도 금융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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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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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TV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4.12.04.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장은 차분했다. 다만 당분간 정국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실시간으로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당분간 비상대기 체제를 가동한다.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컨트롤타워에서 대응 체계에 따라 조치할 생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위기 대응 체제를 가동해 단계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아직은 금고 자금 인출이나 특이 동향은 없는 걸로 파악됐으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가용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신협중앙회도 아침 일찍부터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2금융권은 아직 뱅크런과 같은 예금 인출 등의 흐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언제든지 디지털 뱅크런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10조원 규모의 예탁금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저축은행 수신 100조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인출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

새마을금고도 개별금고와 중앙회가 9월 말 기준 74조500억원의 가용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 개별금고 총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앙회의 현금·단기자금·예치금을 포함해 한은과 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을 다 포함한 수치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예금은 일상적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긴장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 일시적으로 또는 긴급하게 대처하는 플랜을 갖고 준비 중"이라면서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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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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