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원 신의직장 이라는데···"취업하기 더 힘들어졌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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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돌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권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인터넷 뱅킹 활성화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지점이 줄어든 영향이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190명의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3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 250명 등 5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180명, 하반기 210명 등 390명을 뽑았다. 2023년 대비 22%110명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150명의 인재를 채용한다.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하나은행은 2023년 460명을 채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 150명, 하반기 250명 등 400명을 뽑았다.
다른 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공고 전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명, 하반기 200명 등 300명을 채용했다. 앞서 2022년 상반기 200명, 하반기 400명 등 총 600명에서 2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2023년에는 상반기 250명, 하반기 170명 등 420명을 선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명, 하반기 130명 등 230명을 뽑았다. △2022년 상반기 150명, 하반기 400명 등 650명 △2023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 250명 등 500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명에서 지난해 1320명으로 약 30%560명 줄어들었다. 2023년 기준 4대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채용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상반기 340명, 하반기 137명 등 477명 △2022년 상반기 450명, 하반기 110명 등 560명 △2023년 상반기 500명, 하반기 150명 등 65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565명, 하반기 580명 등 1145명 규모를 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전국의 지점이 가장 많고, 주요 고객인 농민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 영업을 급격히 줄이기 어려운 특수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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